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사소한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

신상필벌제도 강화해 구체적인 성과 평가할 것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있다' 강조

롯데백화점 이원준 신임 대표ⓒ롯데백화점

"사소한 개인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로 물러난 신헌 대표의 후임인 롯데백화점 이원준 신임 대표가 '정도'와 '소통'을 첫 경영 화두로 내걸고 "성과를 내는 사람과 무임 승차자를 확실하게 신상필벌 하겠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이원준 대표는 지난 25일 임직원 상견례와 취임사를 통해 윤리와 도덕성을 강조한 '정도경영'을 당부하고 원칙대로 공정하게 업무를 추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클린(Clean)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부 감사기능과 함께, 개개인의 도덕성을 모니터링 하는 제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상필벌제도를 통한 구체적인 성과를 강조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나부터 먼저라는 책임감과 솔선수범 자세로 바른 생각과 모범적인 행동을 실천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직원들에게 '진정성있는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우문현답'의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우문현답'이라는 용어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의 준말로 이 대표가 백화점 본점장 및 영업본부장으로 지낼 때부터 현장근무자들에게 강조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사회적 여론에 귀 기울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은 지양하는 '열린 경영'을 펼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981년 그룹공채로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하여 2012년부터 2년간의 면세점 대표로 지낸 기간을 제외하고는 31년간 백화점에서 근무한 백화점 유통 전문가다.

특히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동시에 경험한 자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로 부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원준 신임 대표는 6월중 임시 주총을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