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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은단 "약사회의 불매운동 자가당착"


입력 2014.04.28 13:27 수정 2014.04.28 13:28        김영진 기자

"자사제품 철수하면 중국국산 원료로 만든 제품만 남아"

'반값 비타민C'논란으로 대한약사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고려은단이 28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히 고려은단은 약사회측에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하자고 했지만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고려은단은 "약사회가 현재 고려은단 비타민C 제품에 대해 퇴출과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대내외에 천명하고 있는데 이는 약사회의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은단은 자사 비타민C 제품이 약국가에서 철수되면 약사회 스스로 주장한대로 저질 원료인 중국산 원료로 만든 제품만 남게 되며 약사회는 원산지 표기를 하지 않은 중국산 제품만 판매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초기 중국산 '이마트 비타민C 1000'의 원산지 표기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원료 원산지 표기가 의무 사항이 아니다"며 "따라서 고려은단 비타민C 제품을 제외하고 원료 원산지를 표기한 제품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고려은단은 "약국에서는 자사 비타민C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비타민C 제품을 판매 중이지만 그 동안 원산지가 표기되지 않은 타 중국산 비타민C 제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이마트 비타민C'에만 원산지 표기를 문제 삼는 것은 시장 상황을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현재 약국 내 판매 중인 다른 중국산 비타민C 제품과는 다른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려은단은 '이마트 비타민C1000'에 중국산이라고 원산지를 표기한 상태다.

고려은단은 "약사들에게 미리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조치가 미흡했음은 인정한다"며 "고려은단은 약사회와 파트너로서 동반성장 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약사회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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