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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관람한 오바마 '동양철학에 통달'?


입력 2014.04.25 17:16 수정 2014.04.25 17:23        김지영 기자

방한후 전쟁기념관 둘러보고 경복궁행 "어보 한국인에 중요한 의미"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25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상미 교수의 안내로 경복궁 근정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으로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헌화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기념관 회랑에 설치된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고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장병을 추모했다. 이어 기념관 외부 복도에 미국 주별로 구분된 전몰자 명비로 걸음을 옮겨 하와이 출신 전몰 미군의 명비에 헌화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하와이 출신이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미군 장병 귀화(歸化)’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미 정부는 정식 시민권자가 아닌 미군과 군무원이 일정 기간 미군에서 복무를 마치면 정식 시민으로 귀화시켜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 시민권을 받는 미군은 20명 가량이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경복궁을 찾아 문화재위원인 박상미 한국외대 교수의 안내를 받으며 30분 정도 경복궁 경내를 관람했다. 미국 대통령이 전쟁기념관과 경복궁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2시 5분께 경복궁 경회루 앞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근정전의 천장과 용상, 어보가 들어있던 상자 등을 둘러본 뒤 경회루로 걸음을 옮겼다. 동쪽으로 연결된 세 개의 다리 중 가운데 돌다리로 걸어들어온 오바마 대통령은 인왕산과 북악산 쪽을 보며 “산 쪽 경치가 아름답다”고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교수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근정전의 어보 상자 앞에서 미국 취재진들에게 “어보는 한국전의 혼란 속에서 미국에 불법적으로 온 건데, 어떤 나이 많은 미국 할머니의 양심적인 행동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우리가 가져온 물건에 한국인들에게 이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동양철학과 우리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5분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움직임을 둘러싼 대북공조 방안과 한미관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이행방안 등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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