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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 류현진…지친 구원진에 휴식 단비?


입력 2014.04.22 15:11 수정 2014.04.22 18: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3일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 등판

불펜 과부하로 인해 가능하다면 완투도 가능할 듯

류현진의 필라델피아전 숙제는 많은 이닝 소화다. ⓒ 연합뉴스

LA 다저스의 새로운 해결사가 된 류현진(27)이 이번에는 불펜 보호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다.

현재 3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다승은 물론 이닝과 선발 출전 횟수에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평균자책점(1.93)은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아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필라델피아전에서 류현진에게 주어진 숙제는 바로 ‘많은 이닝 소화’다.

앞서 미국의 지역지 ‘LA타임스’는 22일, “켄리 젠슨을 비롯한 다저스 불펜진이 과부하에 걸린 모습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신문은 이어 “다저스는 앞으로 하루 휴식일을 빼면 29경기 연속으로 강행군을 펼친다. 돈 매팅리 감독도 현재 불안한 젠슨을 계속 기용해야 한다는 사실에 걱정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저스 불펜 투수들의 기용이 고르게 이뤄져야 한다. 젠슨은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3.45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13위로 중간 수준이다. 하지만 소화 이닝(70.1이닝)이 전체 2위에 올라 불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마무리 젠슨은 벌써 13경기에 출전,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더욱 큰 문제점은 젠슨에 이어 J.P. 하웰, 크리스 페레즈, 제이미 라이트 등 4명의 투수가 1위부터 공동 4위까지 랭크됐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선발진이 허약한 것도 아니다. 현재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2.45를 합작하고 있다. 선발 투수의 승수는 세인트루이스(11승)에 이어 2위이고, 평균자책점도 3위로 무척 훌륭하다.

류현진-잭 그레인키-댄 하렌-조시 베켓-폴 마홀름 순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에서 마홀름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3점 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라 믿음직스럽기도 하다. 여기에 마이너 등판을 앞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와 마홀름의 자리에 들어간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5인 선발 체제를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소화 이닝에서는 106.1이닝으로 20위로 처진 다저스 선발진이다. 이쯤 되면 매팅리 감독도 투수 운용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볼 시기가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따라주고 있다. 커쇼의 공백을 메워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음은 물론 연패 스토퍼로서의 임무도 수행했다. 류현진의 이번 등판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이닝 소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적인 투구 수 관리로 가능하다면 완투까지 바라고 있을 매팅리 감독의 속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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