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류현진 투구 극찬 “제대로 해결해줬다”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벽투, 시즌 3승째
“지난 경기 부진, 제 기량 찾아 기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세월호 침몰 참사의 아픔을 안고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 & 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112개(스트라이크 72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으며, 평균자책점 1.93으로 끌어내렸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점)의 부진을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원정 26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지난해보다 한층 더 완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승리를 해줌으로써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오늘 우리가 류현진에게 필요로 한 것은 7회까지 가 주는 것이었다. 류현진이 7이닝을 던져주며 제대로 해결해줬다”고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또 “류현진의 구위가 위력적이었다. 오늘 경기의 좋은 시작점이 됐다”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3경기 연속 1점차의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원정은 점수를 내기가 어렵다. 애리조나와 다르다. 애리조나는 날씨 영향이 없지만, 여기는 다르다. 투수들도 좋다”고 득점이 저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나란히 10승6패로 내셔널리그(NL)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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