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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하이패스 없이 민자고속도로 무정차 통과


입력 2014.04.17 13:35 수정 2014.04.17 15:57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국토부·도공, 통행료납부시스템 실시설계 착수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료납부시스템(One Tolling System)’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연계되는 민자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이 통행료 납부를 위해 수차례 정차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른 시스템 실시설계는 올해 10월까지로, 실시설계와 함께 노선 간 통합정산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스템 구축과 함께 운영의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국토부는 설계 완료 후 노선별 여건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민자 법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 2016년부터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서울-춘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천안-논산 등 6개 민자노선과 2016년․2017년 개통예정인 광주-원주, 상주-영천, 옥산-오창 등 3개 민자 노선에 대해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민자고속도로 노선별로 별도의 요금징수시스템을 운영함에 따라 민자 노선 본선 진입과 진출할 때 통행권 발급과 통행료 정산을 위해 정차가 필요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무정차 통행료납부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정보를 파악함으로써 중간정차 없이 최종출구에서 일괄 수납하고 이를 도로공사와 민자법인이 사후 정산하는 시스템이다.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료납부시스템 개요도. ⓒ국토교통부

해외에서도 일부 독립노선에만 적용한 기술로, 성공적으로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통행료 지불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향후 해외기술 수출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본선 영업소뿐만 아니라 IC 영업소까지 확대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톨링 도입에도 한발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와 영상장치를 혼용 설치해 무정차·고속주행·다차로 기반의 차세대 요금지불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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