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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부실 관리 '농협생명'… 35만건 정보유출 우려


입력 2014.04.16 16:30 수정 2014.04.16 16:31        김재현 기자

금감원, 개인정보 부실관리 검사 전환 후 정부합동수사단 협업 조사

카드사에 이어 보험사까지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농협생명에서 약 35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현장점검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부실하게 관리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바로 개인정보 관리부실 검사로 전환하고 이 내용을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으로 사실관계와 범죄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올해 1월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자체점검 결과 외주업체 직원의 개인노트북에 약 35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된 내용을 보고한 내부문건을 발견했다.

이에 농협생명은 외주업체 직원의 개인노트북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자체점검기간 중 모두 삭제했다.

농협생명은 외주업체 직원에게 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 등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정보를 제공하면서 테스트용으로 변환된 자료가 아닌 실제 자료를 제공했다.

이런 정황에 따라 금감원은 자체점검 전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노트북을 외부로 반출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농협생명은 개인정보의 외부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주업체 직원들도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개인정보 외부유출과 관련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s89115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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