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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공천 결정, 그래봐야 새누리당 약진"


입력 2014.04.10 14:06 수정 2014.04.10 14:16        조성완 기자

박상철 교수 "공천 여부 관계없이 새누리당 얼마나 이기는가의 문제"

10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하면서 정국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무공천 철회 발표 직후 박대출 대변인을 통해 “새정치연합이 지금이라도 잘못된 길을 포기하고 책임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 자체는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국민과 당원을 무시하고 혼자만 독불장군식으로 무공천을 고집하며 정치판을 어지럽힌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국민을 섬길 주인이 아니라 필요할 때 써먹는 편리한 도구쯤으로 아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성토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지도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등 순간적으로 대오가 흐트러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결정이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인 점을 감안한 듯 ‘지방선거’와 연관되는 발언은 자제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프레임 싸움이 아닌 인물간의 경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새누리당도 신발끈을 동여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프레임 싸움이 아니라 인물싸움이기 때문에 결국 정당 지지도에 수렴이 되게 돼 있다”며 “만약 프레임 싸움이라면 영향을 미쳤겠지만, (인물 싸움에서는) 공천 여부에 따라 선거 구도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창당 직후 한자릿수로 잠깐 좁혀졌지만, 그 이후 줄곧 두자릿수 이상을 유지한 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추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새누리당은 50.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33.4%를 기록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16.6%p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정당지지도의 영향을 받는다”며 “서울에서 양당 지지율이 한자릿수 이내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 구도를 어떻게 계속 유지하는가가 관점”이라고 말했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도 “새정치연합이 당세에 비해서 지방정부를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무조건 지난 지방선거보다 약진할 것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결국 새누리당이 얼마만큼 이기는가의 문제다. 새정치연합의 공천 여부는 관계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은 “그동안 새정치연합의 무공천 입장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는 조금 느슨한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새정치연합에서 공천이 확정돼 (새누리당) 출마자들의 동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차라리 다행’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제거되더라도 두 당이 심판 받는데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출마자와 지지층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처음에는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으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마음이 느긋했다면 이제는 새누리당이 경계심을 갖고 신발끈을 동여매야한다”며 “새누리당으로서는 과거에 비해 상대방이 점점 결집하기 때문에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다. 더 치열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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