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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튼이기에' KIA, 새 승리공식 찾았다


입력 2014.04.05 21:07 수정 2014.04.06 10:17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홀튼 2경기 호투로 2승 평균자책점 0.69 '일당백'

필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테이블세터 역할 톡톡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의 홀튼은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개막전서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두산전에서도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 XTM 중계화면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승리공식을 찾아가고 있다.

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6-0승)은 특급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의 역투와 이대형-김주찬-신종길로 이어지는 트리플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현종을 앞세워 지난 1일 광주-챔피언스필드 개장 경기였던 NC전에서 1-0 영봉승을 거둔 뒤 벌써 시즌 두 번째 영봉승. 지난해 유난히 약했던 두산을 상대로 10연패를 사슬을 끊은 것도 의미가 깊다.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의 홀튼은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개막전서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두산전에서도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2㎞에 그쳤지만 특유의 칼날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별다른 위기 없이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공격적인 피칭도 주효했다. 2경기에서 벌써 2승과 평균자책점 0.69라는 성적은 선동열 감독이 홀튼에 걸었던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한다.

KIA는 홀튼이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운용에 핸디캡이 있다. 외국인 3명 보유 2명 출전 규정에 따라 홀튼 등판 경기에서 마무리 어센시오를 활용하려면 강타자 브렛 필을 선발에서 제외해야한다. 올 시즌 벌써 3개의 홈런을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필을 제외하는 것은 KIA로서는 공격력 손해를 감수한 아쉬운 결정이다.

하지만 KIA는 필이 결장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두 경기 모두 홀튼이 호투하며 승리요건을 채웠고, 국내 타자들이 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는 어센시오가 등판해 1점차 승리를 지켰지만, 4일 두산전에서는 어센시오를 투입할 필요 없이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2명의 공백을 메운 것은 바로 KIA의 새로운 필승무기로 등장한 ‘트리플세터’였다. 이대형, 김주찬, 신종길 등 기동력과 컨택트 능력을 살린 3명의 테이블세터 요원들을 1~3번에 배치한 경기에서 6안타 6득점 2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출루하는 것만으로도 두산 수비가 받는 압박은 대단했다. 이용규가 한화로 떠났지만, 라인업에 여전히 두 자릿수 도루가 가능한 발 빠른 선수들이 많은 것이 KIA의 강점이다. 거포 없이 소총부대만으로도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목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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