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이스트와 함께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 개발
비즈니스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공익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 기대
신한카드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지난 3일 서울 명동 신한카드 본사에서 KAIST(총장 강성모)와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카드와 KAIST는 금융서비스 관련 빅데이터 연구와 운영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특히 신한카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KAIST 기술력을 토대로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ST도 한국의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 전반의 실제 비즈니스 사례를 학술적으로 연구해 학계에 전파할 예정이다. 기업과 대학이 윈-윈(win-win)하는 산학협력이다.
두 기관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은 물론 공익차원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신한카드는 이 같은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한국문화정보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기관과 협업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신한카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는 KAIST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분야도 중점적으로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는 빅데이터를 IT 시스템과 수학적 알고리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결합해 기업경영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신하용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제휴는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산학협력"이라며 "KAIST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국내 빅데이터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MOU는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 개발을 위해 KAIST와 긴밀한 협력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신한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업계 최대 빅데이터와 KAIST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공익차원에서도 이번 MOU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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