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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선수 아버지가 밝힌 쇼트트랙 성추행 사례 ‘충격’


입력 2014.04.02 18:01 수정 2014.04.02 18: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선수들 거부의사 밝혔음에도 끊임없는 이상행동

코딱지 선수 옷에 붙이거나, 초등학생 팬티 벗기기도

성추행 피해선수 아버지 A씨가 화성시청 B 전 감독의 만행을 폭로했다. ⓒ 데일리안 DB

경기도 화성시청 쇼트트랙 팀의 전 감독 B씨와 여자 선수들이 성추행 사건을 놓고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성추행 논란 끝에 감독직에서 물러난 A씨는 선수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선수들이 맞고소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한 피해선수 아버지 A씨는 2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를 갖고 B씨의 만행을 세세하게 폭로했다.

피해 선수 아버지는 “(B씨가) 하늘에 한 점 부끄러움 없다고 했는데, 분하고 원통한 심정”이라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며 성추행 피해사례를 공개했다.

먼저 A씨는 B씨가 자세 교정을 핑계로 노골적인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쇼트트랙은 경기복이 아주 얇아 거의 맨살이나 다름없다.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15~20년 스케이트를 탔다. 실업팀 선수를 교정을 이유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감독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수들이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감독이 아랑곳하지 않고 신체접촉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이 먹던 냉커피 얼음을 옷 속에 집어넣는 행위, 시곗줄을 채찍처럼 휘두르는 행위, 코딱지를 선수 옷에 붙이는 행위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수치심을 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지도하지 않는 초등학교 여자 선수의 팬티를 내리게 한 사건도 있었다고 공개해 충격을 줬다.

법정 공방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놨다. A씨는 “B씨가 변호인을 3명이나 선임해 대처하고 있는데 우리는 경험도 없고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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