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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와 손잡은 박원순 '협동조합 상생' 강조


입력 2014.04.01 16:39 수정 2014.04.01 16:40        백지현 기자

'협동조합 4000개 시대' 토론회 참석, 박 대통령 대선공약 불이행 공격도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협동조합 4000개 시대, 새로운 희망을 찾다'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토론회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한목소리로 박근혜정부의 대선공약 불이행을 질타하는 한편 협동조합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재)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협동조합 4000개 시대, 새로운 희망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손 상임고문은 기조연설에서 “정부는 복지예산을 늘린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존중받는 삶을 보장해 주기에는 턱없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어 “기초노령연금을 약속한 정부가 약속을 뒤집다보니 국민들은 이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마저 손해가 될까 걱정하고 있다”며 “대통령선거 때는 경제민주화를 소리 높여 공약했지만, 정부는 규제완화에 목을 매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돌아가면서 경제민주화는 온데 간데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발전 전략의 세축 중 하나인 협동조합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국회·정부·지자체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경제조직의 대출이 가능한 대출시스템이나 투자시스템 등 금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상임고문은 “협동조합이 진정한 경제민주화를 만들 수 있는 풀뿌리조직이라는 것을 믿는다”며 “상생을 통한 성장이야 말로 지속가능한 경제다. 협동조합이 많이 만들어지고 사회경제적으로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경제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기조연설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기초공천제 폐지는 여야가 합의한 것이고, 합의했으면 그 합의는 지켜야 한다”면서 “약속을 했는데 지켜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선공약 중 하나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불이행에 대해 비판했다.

박 시장은 특히 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금융권의 실질적인 지원 및 법령개선 등에 대해서는 손 상임고문과 궤를 같이 했다.

박 시장은 협동조합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와 지자체의 홍보·교육과 함께 시민사회에 밀착돼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경제· 지속가능한 고용·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준다”며 “계층과 세대·지역간 공존을 바탕으로 사회적 양극화,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유용한 기업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과 영국의 경우 사회적 경험을 실험하는데 걱정이 없을 정도로 금융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양적금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민생행보’를 이어가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후 송파 자원순환공원을 찾아 생활폐기물과 음식물 재활용 시스템에 대해 점검했으며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이혜훈 최고위원은 송파병·송파갑·강동갑 당협위원회를 찾아 당심(當心)에 귀를 기울였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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