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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제약협회장 "제약사 리베이트 근절, 윤리경영 강화"


입력 2014.03.31 11:30 수정 2014.03.31 14:08        김영진 기자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서야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이 31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이 제약사들의 리베이트를 근절해 글로벌 기업으로 커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서 신약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과 연계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정된 국내 시장에 머무르기보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리베이트와 같은 기업들의 오랜 관행을 탈피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며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제약사들에는 리베이트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며 이와 관련한 강한 조치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제약사들도 리베이트로부터 탈피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우며 윤리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무대로 나가야 할 것이며 제약사들이 이를 실천하는데 지원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는 상반기 중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헌장과 실천 강령을 제정해 제약사들의 윤리경영 실천 지침서를 발간 배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공정경쟁규약 심의와 규제를 통해 제약기업 경영 정상화 노력이 상당부문 이뤄졌다"며 "협회는 빠르면 7월부터 실질적인 윤리헌장 실천 강령을 통해서 자율경영이 뿌리 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과 부합해 제약산업 부문에서도 다양한 규제이슈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이 회장은 밝혔다.

이 회장은 "제약업계가 약가제도의 지나친 수시변경, 중복된 약가제도에 대한 규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제약산업 규제들이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안과 관련 이 회장은 "저가구매인센티브제 폐지를 위한 기존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복지부의 조속한 시행령 입안과 7월 1일부터 새로운 대체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내년 70주년을 맞아 올해 '기념사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협회 위상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사들이 글로벌 윤리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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