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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경계대상, 31홈런 헤들리·44도루 카브레라


입력 2014.03.31 09:15 수정 2014.03.31 09:1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1번 카브레라 도루와 3번 헤들리 한 방 경계

류현진 경계대상 1호는 역시 중심 타선에 자리한 헤들리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를 상대로 201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샌디에이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투수친화형’ 펫코 파크서 LA 다저스와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좌완 류현진을 상대로 테이블 세터에 유격수 에베스 카브레라와 우익수 크리스 데놀피아를 배치해 득점 찬스를 노린다. 특히, 스위치히터 카브레라는 2012시즌 44개의 도루를 기록할 만큼 준족이다.

중심 타선에는 3루수 체이스 헤들리-2루수 제드 졸코-1루수 욘더 알론소가 이름을 올렸다. 하위 타선에는 좌익수 토미 메디카-중견수 윌 베나블-포수 린 리베라와 함께 투수 앤드류 캐시너가 포진한다.

경계대상 1호는 역시 중심 타선에 자리한 헤들리다. 헤들리는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2012시즌 3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간판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이 15일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이번 경기에 빠진다는 것은 다행이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캐시너는 2010년 데뷔 후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소화하며 10승 9패 평균자책점 3.09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빅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투구를 보여준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14에 불과했다.

홈경기 성적이 유난히 좋고 다저스를 상대로도 강했다. 캐시너는 지난 시즌 13번의 홈경기 등판에서 1.95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원정경기(4.00)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는 팀 타율 0.245로 전체 23위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팀 도루는 118개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는 전력을 지닌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색채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은 1루 견제에 유리한 좌완인 데다 수준급 퀵모션까지 갖춰 쉽게 도루를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면서도 류현진은 도루를 단 1개만 내줬다.

이미 류현진은 호주 개막 2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당시의 발톱 부상이 빠르게 호전됐고, 1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서 본토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좋게 보면 다른 투수들이 단 1승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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