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문제-모예스 감독 퇴진' 현수막 단 경비행기 15분 띄울 듯
성적도 성적이지만 굴욕적인 경기력과 단조로운 전술에 화가 극에 달해
‘뿔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특별한 경비행기를 띄운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맨유 팬들이 이날 올드 트래포드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퇴진을 촉구하는 경비행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은 '단 하나의 문제-모예스 감독 퇴진'이라는 현수막을 단 경비행기를 경기 시작 후 올드 트래포트 상공에 띄울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 진출권조차 따내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자 맨유 팬들의 화가 극에 달한 것.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단 한 번도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명문 중의 명문이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FA컵-캐피털원컵에서 이미 탈락한 맨유는 마지막 희망인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올 시즌 무관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적도 문제지만 굴욕적인 경기력에 더 크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모예스 감독의 전술은 너무 단조롭고 짜임새가 없다고 지적한다. 올 시즌 강팀을 상대로 유독 무기력했다. 6위팀 이상과의 맞대결에서 1승3무7패에 머물렀으며, 리버풀과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계속되는 경질설에 팬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감독 퇴진 운동을 벌이는 최대 위기에 봉착한 모예스 감독이 아스톤빌라전에서 화끈한 반전의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