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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 손흥민, 특유의 몰아치기 가능한 이유


입력 2014.03.29 11:56 수정 2014.03.30 01:0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아우크스부르크전서 골 가뭄 떨치는 역전 결승골

나란히 결장했던 구자철-지동원 맞대결 예고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손흥민. ⓒ 채널 더 엠

골 가뭄에서 벗어난 손흥민(22·레버쿠젠)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레버쿠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1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버쿠젠은 지난 28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을 포함, 3-1승리로 기나긴 부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이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부진을 거듭하는 사이 리그 순위는 4위까지 추락했고, 이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 레버쿠젠(승점 47)은 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44), 6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42)의 끈질긴 추격을 받고 있다.

순위 반등의 선봉장은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34분 슈팅 각도가 없는 지점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것. 손흥민은 경기 후 독일 언론 ‘빌트’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2점을 부여 받았다.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부담을 덜어낸 손흥민은 몰아치기에 매우 능하다. 한 번 불붙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약체 브라운슈바이크전은 손흥민의 골 소식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한편,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구자철(25·마인츠)과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은 이번에 적으로 만난다.

29일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인츠(7위)와 아우크스부르크(8위)의 28라운드 맞대결은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활약하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구자철과 지동원은 원 소속팀으로 복귀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 각각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로 둥지를 틀었다.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의 목표는 유럽대항전 출전이다. 특히 마인츠는 4위 레버쿠젠에 6점차로 뒤져 있어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지난 27라운드에서 결장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27라운드에서 두 팀 모두 나란히 패배를 당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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