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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은 '모두 다 사랑하리...'


입력 2014.03.25 19:43 수정 2014.03.25 19:47        이슬기 기자

'산업화-민주화 세력 모두 인정하고 거기에 굳건한 안보'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민주화 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산업화 성과를 인정한다는 내용의 정강정책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통합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민주화 운동과 정신을 계승하고 산업화의 긍정적 측면과 성과도 인정한다’는 내용의 정강정책 안을 공개했다.

민주당 소속 변재일 정강정책분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뜻과 생활에 맞춰나가고 호흡을 같이 하는 정강정책으로 지속적이고 새롭게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정강정책에는 역사적 정체성과 관련해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으로부터 4월혁명,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을 계승하고 △산업화 과정의 긍정적 측면인 압축성장의 성과를 인정하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헌신과 노력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민주회복과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한 노동자와 시민의 노력도 함께 존중하고 승계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정책은 정치, 경제, 복지, 고용·노동, 외교·안보 및 통일, 분권과 균형발전, 과학기술 등 13개로 나뉘었다. 현 민주당 강령과 새정치연합 측의 초안이었던 8개 분야에 비해 대폭 늘어난 구성이다.

이에 대해 변 위원장은 “민생 정당의 지향을 분명히 하는 과정에 13개 분야로 세분되어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대회에서도 이 같은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박용진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이날 정무기획분과 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내일 창당대회 행사 컨셉을 네 글자로 말하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고르게 존중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창당대회에서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필두로 한국전쟁과 70년대 구로공단 노동자, 중동과 독일에 파견됐던 근로자들, 해외봉사자로 활동 중인 젊은 층 등이 손을 잡고 입장한다. 먼저 입장한 두 공동대표가 각계각층의 국민들을 맞이한 후 자리로 안내하는 형식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 역사의 과거와 현재가 함께 손을 잡고 간다는 것을 상징한다”면서 “두 공동대표가 이들을 섬긴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대한민국을 지켜온 이들과 미래를 만들어나갈 이들을 모시고 새정치를 약속드리는 의식”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약속을 잘 지키는지 증인이 되어달라는 의미로 모신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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