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의 위협, 결국 현실로…'밀회'부터 '꽃할배'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부터 지상파 제압
인기 상승으로 예능 베끼기 '골머리'
‘자체최고‘ ’동시간대 케이블 1위‘를 넘어 ’지상파 제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그야말로 지상파 vs 케이블 간의 시청률 전쟁이다.
이미 10%대를 넘긴 케이블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가 하면,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를 제압한 시청률까지 등장했다.
거기에 주요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 채널에서 선보이는 예능들은 인기 상승세를 보이며 급기야 지상파에서 베끼기까지 하고 나선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JTBC 월화드라마 '밀회'다. 첫방송 이래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4회는 4.062%를 기록, 24일 방송된 3회 3.118%에 비해 0,944% 포인트 또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밀회'는 1회 2.574%에 이어 2회는 시청률 3.104%, 3회 3.118%, 4회 4.062%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반면 KBS2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12회는 2.5%를 기록, 지난 11회 3%에 비해 0.5% 포인트 또 하락하며 ‘밀회’에 밀리는 굴욕을 당했다.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 역시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케이블을 장악하고 있다. 전작 ‘응답하라 1994’의 바통을 이은 탓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비웃기라도 하듯 매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예능 역시 그 돌풍이 무섭다. 지상파에서 베끼기 중심이 된 ‘꽃보다 할배’가 8%대 시청률로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JTBC ‘마녀사냥’이 3%대로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tvN ‘코미디 빅리그’나 ‘SNL코리아’ 역시 꾸준히 2%대를 형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7일 첫방송을 시작한 tvN '막돼먹은 영애씨 13' 역시 평균시청률 1.5%, 최고 시청률 1.7%를 각각 나타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려 앞으로의 기록 경신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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