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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기초공천 폐지 철회? 감춰왔던 속내"


입력 2014.03.21 10:29 수정 2014.03.21 10:40        조성완 기자

원내대책회의 "김한길, 집안단속도 못하면서 누구를 비판하는가"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1일 민주당 일각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재검토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그동안 감춰왔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내에서 ‘공천폐지가 새정치인지 회의적이다’, ‘손해를 감수하며 공약을 지키는 게 무의미하다’는 등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 철회 주장이 군불 지피듯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런 주장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제 광주에서 (여당을 향해) 공천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거짓말 정치라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사무총장은 또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연대의 첫 번째 조건으로 내걸었고, 이후 기초선거 공천제가 사회악이라도 되는 것처럼 원색적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런데 불과 선거를 70일 앞두고 목전의 이익을 위해 비판해 마지않던 기초공천 유지에 대해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면몰수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황당하기는 매한가지”라면서 “김 대표는 집안단속도 못하면서 누구를 비판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민주당과 안 의원의 국민기만극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 이런 구태세력이야말로 철퇴의 대상임을 국민들이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 사무총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이뤄진 ‘규제개혁 끝장토론’을 두고 민주당이 ‘대국민사과가 우선’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바라지 않았지만 이마저 정쟁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스스로 민생과 경제보다는 정쟁이 먼저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앞뒤 따지지 않고 비판부터 하는 민주당은 그야말로 발목잡기 정당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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