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원자력법 처리, 필요하면 안철수 만날 것"
최고위원회 "미창위 야당 의원들 생떼, 국민들 모두 알아"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대책법(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처리 지연과 관련, “필요하다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위원장도 만나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내일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내일까지는 원자력방호방재법을 포함한 복지3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한 대통령의 출국이 코앞인데도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에 대해 민주당은 여전히 아무런 응답이 없다”며 “(민주당은)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의 생떼에 가로막혀 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것은 국민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몰랐다고만 외치고 있는 민주당의 행태에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원자력방호방재법은 국익과 국격이 달린 문제이고, 기초연금법에는 어르신들의 생계가 달려있다”며 “몰랐다고 앵무새처럼 반복만 하는 일은 제1야당이 할 일이 아니다. 작은 당리당략과 고집에 매여 있을 때가 아님을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그저께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공개리에 만나서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와 함께 기초연금법을 포함한 복지3법을 이번 임시국회에 원포인트 처리를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며 “김 대표는 당내 최고위원들과 협의해서 해보겠노라고 했지만 오늘까지 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수시로 만나서 이 문제의 타결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아직도 민주당이 답을 보내오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런 국정발목잡기 행태를 보인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가 아니라 구정치를 답습하는 정당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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