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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통합 신당 창당되면 '내일' 이사 그만둘 것"


입력 2014.03.07 17:22 수정 2014.03.07 17:31        조소영 기자

"자꾸 '안철수 헌정치'라 하는 것은 정치모함"

조정래 작가가 2011년 12월 1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인 소설가 조정래 씨가 7일 “통합 신당이 만들어지면 싱크탱크가 필요 없어질 것 아니냐”면서 “당이 발족되면 (‘내일’ 이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의 개혁’을 언제까지 지켜볼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안 의원이 잘하고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안 의원은 현재 정치를 체험하는 동시에 시련을 겪고 있다. 시련을 거친 다음 안 의원이 능력 있는 정치인인지 아닌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의 시련 극복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전망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안철수 신당’이 아니라 통합을 했기 때문에 통합세력이 또 있지 않느냐. 그들과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필연이니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씨는 또 “뭘 하겠다고 내세운 다음에야 평가가 나오는 게 아니냐”면서 “그런데 왜 이렇게 성급하게들 (비판적)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 한국 사람들 급한 것은 정말 버려야할 나쁜 습관인데 못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과 손잡는 자체는 나쁠 것이 없다”며 “구태정치라고 하는 사람들을 새정치에 끌어들여 새롭게 정치를 바꾸면 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자꾸 ‘안철수는 헌정치가 될 것’이라고 말하느냐. 그건 모략이자 정치모함”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조 씨는 안 의원이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민주당에 흡수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 “그렇지 않다.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이 갖고 있던 국민지지도가 크기 때문에 규모를 보고 사람이 몇 명 안 된다고 보는 건 바보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 세력이 민주당을 개혁할 수 있다”며 “왜 사람 숫자만 갖고 이야기하는가, 바보들 같이”라고 덧붙였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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