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하나금융 주식 매각 완료…1800억 확보

"BIS비율·자기자본비율 상승… 매각가격, 6일 시장종가 대비 0.97% 인하된 4만800원"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이 지난해 4월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보유중인 하나금융 주식에 대한 블록딜을 완료했다.

이로써 외환은행은 지난해 10월 분할매각된 840만주를 제외한 하나금융 주식 모두를 매각하게 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7일 "외환은행은 지난해 4월 하나금융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보유하게 된 1274만주 중 지난해 10월 분할매각된 840만주를 제외한 보유주식 모두를 매각 완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블록딜을 통해 매각된 주식 434만주는 하나금융의 총 발행주식 2억8990만주의 1.5%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외환은행은 177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매각가는 6일 시장종가 4만1200원 대비 0.97% 인하된 4만800원으로 결정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보통 블록딜의 경우 블록딜 진행일의 시장종가 대비 2%~3% 할인율에 의해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1%미만의 낮은 할인율 적용은 외환은행의 하나금융지주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시장에서의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매각한 주식으로 인해 외환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 1) 비율이 각각 0.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