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앞둔 홍명보호…박주영 발탁 밀어붙인 이유
오는 6일 그리스와 원정에서 A매치 평가전
"선수의 의지와 컨디션 문제 없다는 것 확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주영(29·왓포드)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오전 2시(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A매치를 갖는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나 박주영의 발탁 여부였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크로아티아전 이후 1년여 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이번 그리스전이 박주영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서 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주영은 임대 이적 후에도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 현재 박주영은 왓포드에서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 역시 박주영의 경기력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박주영의 합류가 팀의 전체적인 방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박주영과 몇 차례 통화를 통해 선수의 의지와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지만, 박주영이 대표팀에 합류하려는 의지가 높다는 것은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박주영은 붙박이 공격수로 자리 잡아가는 김신욱과 경쟁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어느 자리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박주영도 마찬가지다. 베스트 11은 치열한 경쟁으로 펼쳐진다”며 특혜는 없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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