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부지 매입 계약 낙관"
부지 계약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대한항공의 부산 제2 테크센터 건립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18일 부산 테크센터에서 가진 ‘A320 샤크렛 1000대 공급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 제2 테크센터는 부지와 기반시설이 다 갖춰진 다음에야 본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며, “올해 안에는 부지 매입 계약이 이뤄지고, 3~4년 내에는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11월 부산시와 부산 테크센터 인근 부지에 제2 테크센터를 조성해 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근 23만㎡를 확충해 테크센터 규모를 총 94만㎡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부지 매입과 기반시설 제공 등 요구 사항에서 대한항공과 부산시간 이견을 보이면서 2년째 부지 매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 부사장은 올해 다소 공격적으로 제시한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올해는 연휴가 많아 해외여행객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 하에 목표도 과감하게 잡았다”며 “그만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 초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 매출 12조5600억원과 영업이익 6400억원 흑자전환을 올해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조 부사장은 “현재 사업실적은 비수기 치고는 잘 되는 편이지만, 관건은 성수기 때 어떻게 되는가에 달렸다”며, “아직 낙관도 포기도 이른 상황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