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연령층, 내집마련 위해 'U-보금자리론' 이용 늘어

이용자 평균연령 39.7세, 대출기간 15.8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U-보금자리론'의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가 11일 작년 'U-보금자리론' 이용자 10만7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U-보금자리론 이용자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800만원, 평균연령은 39.7세였다. 대출기간은 15.8년, 연소득은 3700만원이었다.

또 전용면적 85㎡의 국민주택규모 이하 중소형 주택 비중이 90.1%, 비수도권 비중은 50.7%였다.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지난 2004년 공사 설립이후 최대치인 11조904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정부가 이자를 0.5~1% 포인트 지원해 금리를 낮춘 '우대형 보금자리론'을 3조5813억원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2조4855억원)과 견줘 약 44.1% 증가한 규모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으로 볼 때 보금자리론이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 수단으로 공고히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한달간 보금자리론은 총 1689억원 공급돼 전월 대비 56.3%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최근 부동산 매매수요가 늘고 있어 앞으로 보금자리론 공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이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는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하여 금리변동에 따른 장기적 이자손실 위험을 사전에 막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1월 우대형 보금자리론과 국민주택기금대출을 통합해 출시한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대출은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가 주택구입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및 보험사 총 16곳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세한 문의는 공사 콜센터(1688-8114)로 하면 된다.

취급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씨티은행, 삼성생명, 미래에셋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