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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메달 획득 실패…노진규 “누나는 보여주지도 않네”


입력 2014.02.10 14:48 수정 2014.02.10 14:55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동생 몫까지 뛰었지만 3000m 메달권 진입 실패

해당 종목 생중계 없자 노진규 섭섭한 심정 드러내

현재 암 투병 중인 노선영 동생 노진규. ⓒ 연합뉴스

최선을 다했지만 현재 암 투병 중인 동생에게 선물을 마련하지 못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이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진규(22·한체대)의 친누나인 노선영(25·강원도청)이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노선영은 9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19초02의 기록으로 골인, 28명 가운데 25위에 머물렀다.

당초 노선영은 메달권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병마와 싸우고 있는 동생을 위해 선물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노선영은 “동생 때문에 메달을 더 따고 싶었다. 동생 역시 선물로 메달을 따오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아직 팀 추월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선영은 "3000m와 1500m보다 팀 추월이 훨씬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대회전부터 작전과 시간, 안배 등을 고려해 팀추월을 준비해왔다. 메달을 반드시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누나의 역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던 노진규는 중계방송 편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진규는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누나는 보여주지도 않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는 노선영이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종목이 지상파 생중계로 편성되지 않자 섭섭한 마음을 드러낸 심경글이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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