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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만에 문어가 찾아 준 휴대전화의 기적


입력 2014.02.09 15:15 수정 2014.02.09 15:22        스팟뉴스팀
2년 반만에 문어가 찾아 준 휴대전화. ⓒ연합뉴스

2년반 전 바다에 빠뜨린 휴대전화를 문어가 찾아주는 일이 알려져 화제다.

9일 경남 남해군 서면 염해마을 어촌계장 백명술(62세)는 자신의 거짓말 같은 사연을 한 언로에 소개했다.

백씨는 지난해 10월 초 바다에서 조업하다가 태풍 '다나스'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항구로 돌아오는 도중 신기한 일을 경험했다.

2011년 봄 마을에서 수㎞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문어를 잡는 항아리 통발을 설치하려다가 물에 빠뜨린 자신의 휴대전화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백씨는 "통발로 잡아올린 문어들을 모아둔 배 한 쪽에서 휴대전화 숫자판으로 보이는 물체가 보이길래 살펴봤더니 2년 반 전에 바다에 빠뜨린 내 휴대전화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폴더형 휴대전화는 액정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검은색 몸체가 부분적으로 하얗게 변색하는 등 부식되기는 했지만 틀림없는 자신의 휴대전화였다고 백씨는 설명했다.

특히 이 휴대전화를 산 기념으로 아내가 달아 준 1돈쭝짜리 순금 돼지모양의 액세서리가 그대로 달려 있어 자신의 휴대전화임을 단번에 알았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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