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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산, 새정치의 봉화대 돼달라"


입력 2014.01.26 17:57 수정 2014.01.26 18:05        조소영 기자

부산 시민의 희망과 열정 담아내는 새정치 체제 만들어야 강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4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마친뒤 함께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부산시민들을 향해 자신의 새정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시민에게 듣는다’ 공개간담회 자리에서 “부산이 새정치의 봉화대가 돼달라”며 “합리적 개혁의 새로운 기운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뻗어나가도록 개혁의 봉화를 높이 들어 올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출범할 ‘안철수 신당’을 두고 “진정한 국민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세력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다. 성찰적 진보와 힘을 합칠 새로운 보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낡은 보수들의 축제가 더 이상 계속돼선 안 된다”며 “낡은 세력은 결코 부산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부산 시민의 희망과 열정을 담아내는 새정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의원은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문제를 없던 일로 하려 한다며 “믿을만한 정치세력인지는 이것 하나만 봐도 안다”고 쏘아붙였다. 부산이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공격이다.

안 의원은 이어 “기득권 정치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며 “새정치는 기득권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고향이 부산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안 의원은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산에서 새정치의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면서 “영남과 호남에서 망국적 지역분열을 끝내고 싶다. 내 고향 부산이 그 교두보가 돼달라”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 이래 두 번 이상 방문한 지역은 부산이 처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창당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약속한다”며 “2월말 하려던 창당준비위원회를 2월 중순으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정치로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의 정쟁을 반드시 끝내겠다. 새 정당으로 87체제 이래 유지돼온 기득권 중심 체제를 국민 중심 체제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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