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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나라 망할 뻔" 민주당 "어디선가 홍반장"


입력 2014.01.26 13:19 수정 2014.01.26 13:26        조소영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집권 관련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홍 총장은 25일 인천 숭의 아레나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졌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할 뻔했나. 애국가도 안 부르고, 국기에 대한 맹세도 안하는 사람이 활개치고 나라가 망할 뻔했다”고 야권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선거의 완결판은 6.4지방선거”라고 지선 승리 의지를 다진 뒤 “대통령을 뽑아놓고 단체장을 엉뚱한 사람을 뽑으면 도대체 나라가 어디로 굴러가는지 알 수가 없다. 단체장을 엉뚱한 사람을 뽑으면 대통령 뜻을 왜곡하고 대통령의 뜻을 자기 마음대로 전하고 씹어 삼킨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그러면서 “(단체장이 엉뚱한 사람이 뽑힌다면) 대통령이 좋은 뜻을 갖고 대한민국을 다스리려고 해도 다스려지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홍반장”이라며 홍 총장을 비꼬았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홍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홍반장이 됐다”며 “국민은 국민의 삶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이길 바란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법으로 이긴 건 이긴 게 아니다”라며 “불법 대선으로 민주주의도 망하고, 나라 살림살이도, 서민경제도 망가지고 있거늘 당신들 눈에는 뵈는 게 없으신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홍 총장은 지난해 10월에도 ‘20년 집권’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홍 총장은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민주당이 하는 꼴을 보니 저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기겠는가. 야단맞을 각오를 하고 말씀드리면 우리가 20년은 더 (집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해 7월에도 “박 대통령 임기 이후에도 10년은 더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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