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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꺾을 대항마' 시민단체가 내세울 후보는?


입력 2014.01.25 10:40 수정 2014.01.25 10:46        김소정 기자

8인회 움직임 주목 "이번만큼은 보수 가치 지닌 인물이..."

변희재 미는 정미홍 전 아나운서, 홍정식 활빈당 당수도 출마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우파 진영에서 시민사회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논의가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시청사 전경.ⓒ연합뉴스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우파 진영에서 시민사회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논의가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새누리당이 중진 차출론과 경선론 사이에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후보군만 증대시키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보수우파의 가치와 원칙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직접 나서 주목된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의 박원순 후보에 맞서기 위해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시민사회 후보로 추대했던 일명 ‘8인회’가 다시 주축이 됐다.

8인회 측의 한 인사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활약이 컸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다수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시민사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미 진영 내에서 논의가 많이 진척돼 설 지나 2월 초에는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8인회는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 김정수 바른역사국민연합 상임대표, 임헌조 한국협동조합연대 이사, 이명희 공주대학교 교수,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최인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이재교 시대정신 대표, 이헌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대표로 구성돼 있다.

8인회 관계자는 “시민사회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기까지 새누리당측에서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이번만큼은 확실한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닌 인물이 당선되어어야 하는 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에 새누리당의 후보와 시민사회의 후보 중 어느 쪽이 보수우파를 대변할 수 있을 인물인지 철저히 검증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8인회에서 추대하는 후보 외 보수우파 진영에선 이미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가 ‘애국시민후보’라는 이름을 내걸고 23일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정 대표의 출마 기자회견에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지지선언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대표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일 대한민국의 수도 '대박 서울'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북한 체제의 붕괴와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서울시장에 취임하면 즉시 '통일수도 서울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시의 모든 정책과 개발 계획을 장기 비전에 맞춰 정비하고, 수도 서울의 안보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 나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새누리당은) 종북 세력이 창궐할 때 단 한번도 비판 발언을 하지 않는 사람을 추대하고, 그렇게 해서 이겨봐야 서울시장 되자마자 애국단체 전화도 안 받고 끊어버릴 것"이라면서 "박원순 시장이 이상한 짓을 할 때 수시로 비판하는 최소한의 경력이 있어야 서울시장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조순 전 서울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고, 당선 후에는 서울시 홍보담당관으로 활동했다. 현재 홍보회사 '더코칭그룹' 대표, 국무총리실 국민소통자문위원·국격제고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활빈단 홍정식 단장도 22일 서울 중구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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