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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재보궐-지방선거 같이 치르는게 도리"


입력 2014.01.17 11:15 수정 2014.01.17 11:22        백지현 기자

"몇달 사이 두고 대규모 선거 잇따르면 낭비"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근 안철수 측은 무조건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연을 강조하면 경쟁이 아닌 생상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박 시장은 안철수 측에 서울 시장을 내지 말라는 동냥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야권연대를 하자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6.4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야당에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올해는 6월 지방선거에 이어 7월, 10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라며 “불과 몇 달 사이를 두고 대규모 선거를 계속 치를 경우, 선거에 드는 비용과 행정적 낭비, 국민의 피로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일년 내내 선거를 치르다 볼일을 다 본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구가 확정된 곳의) 보궐선거를 합쳐 치르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이것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국민을 위하는 길로 정치권이 보여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보다 더 큰 선거였던 대선 당시 때도 국회의원의 보궐선거를 함께 했다”며 “지방선거와 함께 재보궐선거를 치르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도 국민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다 하면서 올 한해 모든 것을 선거에 다 소비하지 않기 위해 이를 제도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제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의제를 포함시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집권 2년차에 들어선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향후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박근혜정부 2년차의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고, 성공 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우리 모두는 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 관심보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경제, 안보, 국민통합에 있어 가장 잘 해낼 수 있고, 가장 잘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국민 적극 보여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면서 “당 정책위는 중앙과 지방의 맞춤형 정책개발을 통해 민심정치, 외연확대에 대해 적극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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