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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박원순, 서울시장 놓고 진검승부 벌이나


입력 2014.01.11 11:20 수정 2014.01.11 11:38        조성완 기자

안철수 의원측 "사실무근" 해명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6·4지방선거 서울시장선거 후보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동지적 관계였던 장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간 한판 승부를 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27일 안철수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6·4지방선거 서울시장선거 후보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동지적 관계였던 장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간 한판 승부를 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최근 수차례 장 교수를 만나 서울시장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장 교수도 아직 결단은 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동안 광주시장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장 교수가 최근 안 의원에게 “광주시장으로는 절대 안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거 참여연대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동지적 관계를 형성했던 박 시장과 장 교수가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말 그대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경우다.

과거 박 시장은 참여연대의 창립자이자 대표자였으며, 장 교수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 위원장으로 많은 활동을 했다. 소액주주운동을 펼쳐서 재벌개혁운동의 새로운 길을 열었고, 총선시민연대를 주도하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교수가 지난 대선 당시 안 의원에게 합류해 현재 그의 싱크탱크인 ‘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맡게 되기까지 박 시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장 교수가 박 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장 교수가 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연구소 운영을 상의하기 위해 안 의원과는 일상적으로 자주 만난다”면서도 “서울시장 출마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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