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우원식 "안철수와 민주당이 다른 점 세가지는..."


입력 2014.01.10 15:07 수정 2014.01.10 15:15        조소영 기자

"민주당, 농성 불사하며 민생법안 관철할때 뭐했나"

"내부경선 통해 단일후보 내야 지방선거 승리 가능"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혹시 마지막 러브콜?’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선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승리하기 위해선 많은 국민이 쉽게 야당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랫동안 안 의원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안 의원 측이 야권연대 선긋기를 하며 ‘호남 흔들기’를 본격화하자 안 의원 측과 거리두기를 선언한 바 있다. 우 최고위원은 이러한 경쟁국면 속 이례적으로 안 의원 측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우 최고위원은 “우선 더 큰 국민정당으로 가자”면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한 텐트 속에서 내부경선을 거쳐 야당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를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정부와 야당이 맞서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안 의원을 향한 ‘송곳 발언’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과 안 의원과는 세 가지 큰 차이가 있다”며 “첫째는 민주당의 화두는 민주주의와 민생이고, 안 의원의 화두는 새정치라는 것인데 민주당은 구체적인 법과 예산, 현장에서 분명하고 또렷한 주장을 하고 있지만, 안 의원은 분명하지 않은 주제로 행동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어 두 번째 다른 점에 대해 “안 의원이 재래시장에서 경제민주화와 민생살리기를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책임을 여야 정쟁으로 돌렸는데 그 10대 과제는 민주당 을지로 위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하고 추진한 내용들을 이름만 바꿔 내놓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반대에 맞서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싸우는 것은 안 의원의 표현대로 하면 여야정쟁”이라며 “민주당은 단식농성, 철야농성이라는 수단까지 동원해 민생법안을 관철해왔는데 정작 안 의원은 무슨 노력을 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본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세 번째 차이는 민주당은 불통의 새누리, 박근혜정부와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해 맞서고 있지만 안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한 태도가 분명하지 않다”며 “이런 부분은 국민이 차츰 판단해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소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