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국 허용? 이건 아니지"에 "마이 묵었다"
성룡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에서 한국복귀 계획 세운 듯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던 가수 유승준의 국내 복귀 가능성 소식이 1일 전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강한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유승준이 중국어권 스타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불거진 것.
이날 한 매체는 유승준 측근의 말을 빌어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이달 해제된다. 현 소속사이자 중화권 스타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유승준은 지금도 한국 팬들과 무대를 많이 그리워한다.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을 히트시키며 톱스타로 떠올랐다. 유승준은 2000년대 초반까지 군 입대에 대해 "꼭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이후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 후 4급 판정을 받은 뒤에도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듬해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큰 논란이 일었다.
정부도 이를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포기로 판단하고 영구 입국금지 조치해 아직까지 입국이 불허된 상태다.
유승준은 지난 2003년 장인상을 당해 장례식 참석차 임시입국을 허락받은 적이 있으나 입국장에 들어오자마자 예비군복을 입은 남성으로부터 계란세례를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유승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 들어오는게 나을듯하다", "한국에 들어올려면 군대를 다녀오라" 등 비판의견을 쏟아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아이디 'bsbi***'를 쓰는 네티즌은 "유승준 입국허용? 이건 아니지”라고 했으며, 'yitn***'도 “우리나라 버려놓고 이제와서?"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xbff***'도 "벌써 해지됐나? 더 금지시켜라"라며 "만약 한국 온다면 유승준도 똑같이 군대생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승준에 대한 동정여론도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선 "똑같은 짓을 저지른 다른 해외교포들은 버젓이 한국 드나드는데... 왜 유승준만?"이라며 사회 지도층의 병역기피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아이디 'anti***'는 "마이 묵었다 한놈만 패는거 그만 이제 고만 미워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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