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철도노조 파업 철회 수순…검경 “수사 지속할 것”


입력 2013.12.30 15:07 수정 2013.12.30 15:32        스팟뉴스팀

경찰 측 "코레일 고소 취소하더라도 수사와는 관련 없다" 일축

철도노조와 여야 정치권이 국회 국토교통위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구성을 조건으로 파업철회에 합의한 30일 오후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이 서울 정동 민주노총 앞에서 파업 철회 계획을 포함한 철도노조의 공식 입장을 수렴하는 내부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기자회견 계획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일 넘게 지속된 철도노조의 파업이 30일 철도산업발전방안 소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사실상 철회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파업 철회와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지금까지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발부된 체포영장은 원칙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역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31명의 철도 노조 지도부에 대해 소재가 파악되는 즉시 검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 중 일부가 기자회견 등의 목적으로 조계사나 민주노총에 이동할 경우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김명환 노조 위원장 등 적극적으로 파업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레일 측의 고소 취소가 법정에서는 정상 참작의 사유가 될 수는 있겠지만 수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코레일 측은 지난 9일 철도 파업이 본격화되자 조합원 198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후 출석 요구에 불응한 노조 간부 34명의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현재까지 3명을 검거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