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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변호인 인기, 민주주의 문제있다는 경고"


입력 2013.12.26 17:07 수정 2013.12.26 17:17        조성완 기자

페이스북 통해 "민주화 강 거꾸로 돌릴 수 없어"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영화 ‘변호인’에서 지금의 분위기를 느끼는 관객이 많을수록 국민이 체감하는 민주주의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신호입니다”라며 박근혜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표적인 소장파였던 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가 국민에게 부당한 폭력으로 군림할 때 변호인같은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민주화 시대로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압도적 동의로 건너온 민주화의 강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라며 “공안의 과잉과 정치의 마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국민과 권력의 대결구도를 가져온다는 역사의 경험을 늘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전 의원은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한일 양국의 새로운 국가정상 사이에 한차례 정상회담도 못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양국간 조심스런 타진과 수많은 조언이 있었지만, 국가정상 자신이 질러버리는군요”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더 기다리고 낮추는 자세로 한일협력의 기반을 회복하는 길을 버리고, 일본내 강경우익세력과 ‘머뭇거리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요즈음 일본 대중의 분위기에 편승했습니다”라며 “2012년 한, 일, 중, 북 각각의 국가정상이 바뀐 이후 동북아 각국의 관계설정과 갈등관리에 어려운 난제들이 쌓이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원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으나 본인은 ‘관심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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