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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에 서울대 출신이 많은 이유는?


입력 2013.12.24 15:33 수정 2013.12.24 16:38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13명 임원 승진 중 9명 '서울대'...등기임원 모두 서울대 포진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지난 23일 대대적 승진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승진 임원들 대부분이 '서울대 라인'이어서 주목을 끈다.

이는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서울대 건축공학과 출신이라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채 시스템이 전무했던 창업 초기, 직원을 충원할 때 학연을 동원한 것이 한샘에서 '서울대 라인'이 형성된 계기로 해석된다.

24일 한샘 및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23일 13명의 임원 승진을 비롯해 총 297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한샘 관계자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원가경쟁력 확보와 제품 및 유통 강화를 통해 외부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회사의 역량 향상을 통해 매출과 손익이 성장한 점을 인정해 관련된 임직원의 승진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특판사업부의 박석준 부사장과 기획실의 강승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샘은 약 10년 만에 사장직급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들 임원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들이다.

박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외환은행에 재직하다 1994년 한샘에 입사해 줄곧 임원 자리를 맡고 있다.

강 신임 사장 역시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대한항공을 거처 1995년 한샘에 합류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영식 경영지원실 전무도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대우중공업을 거쳐 1979년 한샘에 입사해 1994년부터 줄곧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양하 한샘 회장도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이로써 한샘은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한 등기임원 모두가 '서울대 라인'으로 포진돼 있다.

이번 승진한 13명의 임원 승진에서도 9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한샘 관계자는 "창립 초기 직원을 충원할 때 한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직원들을 뽑기 쉽지 않아 학연을 통해 서울대 출신들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직원 채용을 할 때 굳이 특정 학교를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대에 대한 한샘 및 조 명예회장의 남다른 애정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샘은 올해 초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 창의 리더십 포럼'을 후원하기도 하는 등 서울대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한옥으로 지은 서울 원서동의 한샘 DBEW디자인센터 설계 역시 조 명예회장의 학교 후배인 김석철 명지대 건축학과 석좌교수가 맡았다. 김 석좌교수는 한샘의 시화공장 설계도 맡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샘에 유독 서울대 인맥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초기 한샘과 관계가 깊었던 퍼시스나 하츠도 모두 서울대 인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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