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폐족이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젠 장자?"
19일 새누리당 최고위서 대선 출마 시사 비판하며 "콩가루 집안"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9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장자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기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언제는 (친노를) 폐족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친자 논란, 장자 논란까지 콩가루 집안임에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지사는 노-김 전 대통령을 이을 장자라며 벌써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 같은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발전이 더딘 충남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사의 할 일”이라면서 “대권놀음에 어슬렁거리는 것이 할 일은 아니란 것을 밝힌다”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최장기 파업 기록을 세우고 있는 철도노조에 대해 “한 대학생이 철도파업지지 내용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부착한 이후 민영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가 민영화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철도 뿐 아니라 의료민영화까지 일방이 주장한 허위사실이 무차별하게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초에 대자보를 부착한 주 모군이 노동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데 걱정이 된다”면서 “철도노조에 야권이 개입돼 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심지어 한 방송인은 자신의 SNS에 철도민영화 반대 입장을 개진하며 대통령에게 언급하기 힘든 망발을 하기도 했다”며 “마치 광우병 괴담처럼 민영화 괴담이 확산되다 보니 해서는 안 될 말까지 감정적으로 뱉은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정치권에서 배운 것이 아닌지, 야권에서 배운 것은 아닌지 걱정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는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들께서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고 진실이 무엇인지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수택 "장관이 집회 방문해 속내 들여다보면 국민도 참 좋아할 것"
이와 함께 유수택 최고위원은 철도노조의 조속한 현장 복귀를 위해 서승환 국토부장관이 집회현장을 방문해 노조와 소통할 것을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과거 시위현장을 직접 방문한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정운천 전 농림장관을 거론하며 “오늘의 이 대집회, 어떻게 보면 철도노조 입장에서는 최후의 큰 집회가 될 것 같은데 이런 자리에 장관이라도 한번 현장에 나타나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장관이 가는 것은 장관 개인의 뜻이 아닌 국민의 뜻”이라며 “(현장에) 가서 속내도 들여다보고 정부 입장도 전달하면 우리 국민도 참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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