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가파도를 디자인하라"…가파도 프로젝트 가동
단순 정비사업 차원 넘어 새로운 철학을 담을 예정
현대카드가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차별화를 보인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가파도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가파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모슬포 남쪽 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크기는 작지만 매년 열리는 청보리 축제에 6만명이 모일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가파도는 지속적인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사업 투자로 친환경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로도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번 가파도 프로젝트는 청정녹색 섬 가파도를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영감의 섬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0년 현대카드는 세계적인 도보여행 코스인 '제주올레'의 이정표와 홈페이지, 간세인형 등을 직접 디자인해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인연으로 지난 5월 현대카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가파도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앞으로 현대카드는 가파도 프로젝트에서 전체적인 프로젝트 기획과 자문을 담당하고 다양한 재능기부로 지역사회 발전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실무진은 수차례 제주도와 가파도, 서울을 오가며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그려왔다. 특히 단순 정비사업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철학을 담고 가파도의 역사, 문화, 식생 등을 고스란히 살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파도를 자연과 예술, 지역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섬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수개월 동안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파도가 사람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하는 섬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알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