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기적, 스케리피 "도와주세요" 한미디에...
SNS에 도움 요청 뒤 단 하루 만에 1700여 만원 입금돼 '훈훈'
스케리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힙합 뮤지션 박성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그는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입원하게 된 아버지의 병원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은행 계좌번호와 함께 올라온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이튿날 그는 무려 1793만 896원이라는 놀라운 금액이 입금되었음을 알리는 글을 SNS에 다시 한 번 게재했다.
11일 트위터에서 박씨는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고, 이어 12일에는 ‘여러분께 아버지의 상태를 알려드려야 될 것 같다. 꼭 아버지 살리겠다’며 현재 투병 중인 아버지의 치료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보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가 10년 전부터 희귀성 난치병과 싸우며 힘겹게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
현재 그는 신체 특정 부위 근육의 위축과 근력 약화를 특징으로 하는 근질환 ‘듀센형 근이영양증’으로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곡을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하는 몇 가지 컴퓨터 작업은 후배 김광하(돕플라밍고)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