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박 대통령, 현 상황 위중하게 보고 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13일 북한의 장성택 처형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국방부 등 유관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박 대통령에게 북한의 동향을 수시로 보고했다. 이후 김 실장은 북한의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반응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이른 아침 박 대통령에게 장성택 처형 집행 소식을 보고하고 곧바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김 실장은 상황의 엄중함과 예측불가능성을 감안할 때, 범정부적으로 민관군이 북한의 비군사적 돌발 상황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 대비토록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 유관부처는 현재 김 실장 주관 하에 북한의 작은 동향까지 파악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성택 실각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주 초부터 김 실장은 사실상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실장은 개성공단 사태로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됐던 지난 4월에도 청와대 인근의 임시 거처에서 출퇴근하며 업무를 수행했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안보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증강해 운용하고, 접적 지역에 대한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장성택 처형 사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국방부와 합참의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장군급으로 운영하고,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도 우발 상황에 대비토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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