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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회장, 영화 '열한시' 자막에 나오는 이유는 …


입력 2013.12.11 13:17 수정 2013.12.11 15:03        목용재 기자

"창조경제 뒷받침 일환…IP담보대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

ⓒ영화 '열한시' 홈페이지 캡처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타임스릴러 영화 '열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스크린 자막에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이름이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주연의 영화 '열한시'는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본격 타임스릴러 영화다. 시간 이동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열한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타임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문화산업 육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산은은 기술금융부를 신설해 문화관련 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은은 지난해 9월 우리나라 영화·공연 등 문화컨텐츠 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기술금융부를 신설하고 영화 등 문화산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또한 지적재산권 담보대출도 도입해 '창조경제'를 지원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해 12월 CJ펀드에 300억을 투자해 영화·공연·게임·방송 등 문화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산은은 CJ펀드가 제작자나 투자자로 참여하는 문화 산업 90%이상에 투자자로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 펀드는 조성된 2012년부터 5년 간 운용될 예정이다.

CJ펀드는 홍기택 산업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하기 전 조성됐지만 홍 회장은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 시절부터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창업 초기기업 육성을 위한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CJ펀드를 통해 영화 '깡철이', '감기', '베를린', '설국열차', '공범', '집으로 가는 길' 등에 투자를 하고 이름을 올려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적으로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영화 등 문화 산업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산업에 투자하면 연관 산업을 육성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2012년 하반기에 펀드가 조성됐지만 본격적인 투자는 펀드를 통해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면서 "아직 투자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과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다. 하지만 CJ가 투자하면서 그 아래 중소기업이 산업에 참여하는 등 시장 지원효과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은은 국내최초로 지적재산권(IP)을 담보로 대출을 시행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실체가 없는 지적재산권을 담보로 인정하면서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IP담보대출은 지난 10월 5개 업체를 대상으로 67억 원 규모로 이뤄졌으며 그 이후 대출수요가 급증해 관련 대출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산은에 따르면 IP는 실용신안권, 상표권, 디자인권, 특허권, 저작권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산은의 IP담보대출은 특허권에 한정돼 이뤄지고 있다. 2014년 상표권에 대한 검증툴까지 마련되면 상표권에 대한 IP담보대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부실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어차피 다른 일반적인 담보가 있어도 부실 발생시 100% 회수는 불가능하다. 정부와 IP 회수 지원시장을 조성해놓고 IP 부실시 시장에 참여하는 회사들이 IP를 재평가해 다시 구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놨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홍기택 회장도 리스크가 큰 분야의 대출·컨설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대출·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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