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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총재가 강조하는 아프리카 투자,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13.12.03 16:07 수정 2013.12.03 16:12        목용재 기자

"아프리카국가들, 새마을운동 공부 중…아프리카에 한국 알리는 것이 시급"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용 세계은행(월드뱅크)그룹 총재가 3일 케냐·르완다·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투자유망 지역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독려하면서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매년 5%대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장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높은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용 세계은행그룹총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프리카는 안정적으로 5%대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월드뱅크는 최적의 투자 지역 가운데 아프리카를 최우선 국가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에 진출중이며 일본 투자자들도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우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미국의 여러 민간 투자기관들도 고속성장의 지역으로 아프리카를 지목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며 아프리카에 한국을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재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인 '새마을운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이나 일본식 경제성장 모델이 아닌 '새마을운동'을 연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새마을운동'을 전파하면 아프리카 개발 후발국이라는 점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총재는 "한국은 1950년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낮은 67달러에 불가했지만 이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win-win'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경우 전기료로 킬로와트 시간당 74센트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 평균의 7배에 이르는 금액"이라면서 "만일 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무역 장벽을 유연하게 하면 이곳의 성장과 개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재는 북한에 대한 정치적 돌파구가 마련되면 세계은행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북핵문제 타결 등 굵직한 정치적 문제 해결되면 미얀마 수준의 대규모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대북지원 요건에 대해 "북한은 월드뱅크의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원할 방법이 없다"면서 "북한이 먼저 국제통화기금의 멤버가 돼야 월드뱅크의 구성원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북한이 민주주의적 의식을 갖고 변화하는 것"이라면서 "아울러 대부분의 이해당사국들도 북한과 관련된 정치적 이슈가 변화하는 것을 보고싶어하는데 이런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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