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양배추 충전기로 트리 “새 대체에너지?”
영국 과학자들 5개 전지 각각에 방울양배추 200개 사용된 충전지 개발
새로운 친환경 대체에너지가 개발됐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방울양배추 충전기가 크리스마스 장식용 전구의 전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 충전기에는 1000개의 방울양배추가 사용되어 그 크기가 크리스마스트리에 육박했다.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트리가 공개됐다. 영국의 과학자들은 방울양배추를 사용한 충전기를 개발해 4.4m 높이의 트리를 장식한 전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배추에 넣어진 구리와 아연 전극이 양배추에 함유된 산을 이용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류를 생성하며 이 전류를 저장해 사용함으로써 LED 전구를 밝히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전류는 전화기에 사용되는 전력처럼 초저전압이라 사람의 몸에 닿아도 별 탈 없이 안전하다.
충전기는 총 5개의 전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전지마다 200개의 방울양배추가 사용돼 총 1000개의 방울양배추가 63볼트의 전기를 생산해낸다. 이 충전기는 양배추의 상태가 신선하게 유지되는 동안 사용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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