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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총리 '국회 해산, 국민 판단 받아야...'


입력 2013.11.28 17:26 수정 2013.11.28 17:34        스팟뉴스팀

서울시장 출마 여부 관련 "생각해 본 적 없다" 재차 못 박아

28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국회 해산제도'를 언급하며 정치권에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리 헌법에 왜 국회 해산제도가 없는지 하는 생각을 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새누리당 국가모델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특별 강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여야에 ‘쓴소리’를 퍼부었다.

과거 2년 5개월 간 총리직을 역임했던 그는 이날 “국회 해산 제도가 있었다면, 국회를 해산시키고 국민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하며 정치권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절망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상당수 의원들이 놀란 기색을 보이자, “국민들의 뜻이 그렇다”고 강조하며 “그만큼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 인사 임명동의안과 예산안 처리 문제 등 여야가 한 치의 양보없는 정쟁을 이어가고 있는 현 정국을 두고 그야말로 직격탄을 날린 것.

또한 이 자리에서 그는 개헌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며 5년 대통령 단임제에 대해 “역사적 수명을 다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생각해 본적 없다”며 거듭 못 박았다.

김 전 총리는 “공직 생활의 경험을 살려 국가 발전에 역할을 해야겠지만 그런 생각(서울시장 출마)은 해본 적 없다”고 말했고, 계속되는 출마 관련 질문 공세에 “더 드릴 얘기가 없다”며 함구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여야 합의로 정해진 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곤란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분명히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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