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이어 ‘소라이다’ 태풍 접근, 필리핀 “설상가상”
‘하이옌’과 같은 경로 ‘소라이다’접근... 초비상
필리핀과 베트남에 이어 중국까지 강타한 살인 태풍 ‘하이옌’에 이어 새로운 태풍 ‘소라이다(Zoraida)’가 필리핀에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필리핀 기상청은 열대성 저기압 ‘소라이다’가 ‘하이옌’과 같은 경로로 이동하며 필리핀에 접근 중이라고 전했다.
‘소라이다’가 중남부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어, 아구산 델 수르와 다바오 오리엔탈 등 민다나로 북동부 일대 7개 주에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소라이다’의 접근은 태픙 ‘하이옌’으로 인한 14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와 1만 2000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피해 현장 구조 활동에 큰 차질을 줄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새로운 태풍 ‘소라이다’는 중심부의 최대 풍속이 55km에 달하며 시간당 28km로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태풍은 13일 중부 보홀섬 탁빌라란 부근에 도달하고 14일에는 서부 팔라오나 섬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사전 대응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옌이 할퀴고 간 뒤 피해복구에 엄두도 못내고 잇는 필리핀 레이테섬에서는 아직도 한국인 10명이 연락두절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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