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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신승훈 원조 최초 탈락 '아름다운 이변'


입력 2013.10.20 08:41 수정 2013.10.20 08:47        데일리안 연예 = 김민섭 객원기자
[히든싱어2]장진호는 매 라운드 신승훈을 넘어섰다. ⓒJTBC

팬이 우상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이변‘이 일어났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 신승훈 편에서 팝페라 가수 장진호가 뛰어난 모창 실력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신승훈을 2표 차이로 제치고 시즌1 때보다 2배 오른 우승 상금 2000만 원의 첫 수혜자가 됐다.

원조 가수가 아닌 원조 가수의 팬이 우승을 거머쥔 것은 방송 16회 만에 처음이다. 특히, ‘국민가수’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신승훈 앞에서 나타난 이변이라 더 놀라웠다.

이날 신승훈과 모창능력자 5인은 'I believe', '처음 그 느낌처럼',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4곡으로 총 4번의 대결을 펼쳤다.

본격 대결에 앞서 신승훈은 "경쟁과 승부보다 즐겼으면 좋겠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히든싱어' 유경험자 김경호는 "'설마'라는 단어는 지우고 들어가야 한다"는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1라운드가 끝나고 신승훈의 자신감은 조금씩 떨어졌다. 장진호의 맹활약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장진호는 매 라운드마다 신승훈을 넘어섰다. 신승훈도 “20대 때 내 목소리를 갖고 있다”며 극찬했다.

결국, 최종 라운드 미션곡은 '보이지 않는 사랑', 100명의 청중평가단은 진짜 가수 신승훈을 찾았다. 그 결과 1위는 장진호(41표), 2위 신승훈(39표), 3위 이현경(20표)로 나타났다. 이에 장진호는 "이변이 생길 줄 몰랐다"며 "모든 영광을 신승훈에게 돌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원조가수 최초로 탈락한 신승훈은 "뿌듯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노래 한 소절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데뷔 시절 초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방송된 ‘히든싱어2’는 전국 기준 4.36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됐던 '히든싱어2' 첫 방송분의 전국시청률 3.508%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아직 '히든싱어1'이 기록했던 5% 벽을 깨지는 못했지만 고작 2회 방송 만에 돌풍을 예고했다.

오는 26일에는 조성모 편이 전파를 탄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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