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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정치권 중심 야권연대 추진 아니다"


입력 2013.10.14 10:30 수정 2013.10.14 10:38        조소영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국정원 개혁 뜻 같이하는 논의 계속할 것"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4일 타당과 전국 시민사회, 종교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국가정보원(국정원) 개혁을 위한 연대기구 추진에 대해 “정치권 중심의 야권연대를 추진하는 게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성실히 국정감사에 임하고, 원외에서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시민사회·종교계·정치권이 하나의 얼개를 갖추기 위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지역별·부문별 시민사회와 종교계 인사들과 당적에 관계없이 국정원 개혁의 뜻을 같이 하는 정치인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전국 각 지역에서 목표를 공유하는 분들이 하나의 얼개로 연결되고 모아진다면 민주주의 회복 운동의 동력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국적 규모의 야권연대를 구성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국정원 개혁뿐만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 및 2016년 총선 등을 겨냥한 야권전략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국감과 관련, “정쟁이 아닌 민주·민생챙기기에 매진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박근혜정부의 민생복지 공약 후퇴를 철저히 따지고,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통해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민과 중산층의 대변자로 민생을 챙기는 ‘대안적 비판자’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겠다”며 “새누리당의 소모적인 정쟁에는 민생으로 대응하고, 기초연금 등 공약 포기는 국민과 약속을 지키라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정부·여당이 대안이 없다고 하면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공식 ‘노숙투쟁복’인 체크무늬 남방을 벗고, 검정 정장을 입고, 붉은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했다. 그는 “내가 면도한 게 어색해 보이는지 많은 분들이 지적하더라”고도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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