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 대통령, G20 이어 APEC 선도발언서 '창조경제' 역설


입력 2013.10.04 15:25 수정 2013.10.04 15:34        김지영 기자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선 기조발언

G20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 9월 5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 궁전 인근에 위치한 미디어센터 내 대형 스크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맞이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 세션 선도발언을 맡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7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도 선도발언을 통해 ‘창조경제’를 역설한다. 또 전날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선 기조발언을 맡을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APEC 지역의 무역자유화의 지속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세계무역 자유화 진전을 위해 오는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제9차 WTO(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서 ‘도하 개발 아젠다(DDA)’ 협상을 추진하는 데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APEC 국가 정상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이번 선도발언을 통해 강력하게 촉구할 방침이다.

G20 '창조경제' 제시…APEC '투자유치' 주력

앞서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세션2 ‘일자리 창출과 투자’에서 선도발언을 맡아 세계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창조경제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산업과 산업, 문화와 산업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시장과 산업,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창조경제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과거경제가 땅에서 광물자원을 캐내는 것을 원동력으로 했다면, 창조경제는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을 원동력으로 하는 경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개천에서 용 난다’는 우리나라 속담을 인용하면서 제도적 장벽을 해소하고,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개천의 용을 키워주는 것이 창조경제가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박 대통령의 발언은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공감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첫 세션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 선도발언을 통해 무역자유화의 지속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APEC 국가들의 수출입·경제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보호주의 동결 공약’의 추가 연장과 기존 보호주의 조치들의 철회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전날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APEC 최고경영자회의 기조연설에서 1000여 명의 APEC 기업인들에게 우리 정부의 규제 개선과 ‘원칙 있는 정책운용 의지’ 사례를 설명해 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고, 해외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아태지역 내 창조경제 육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정부의 제반 혁신정책을 APEC 기업인들에게 널리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역시 참석국 정상들이 박 대통령의 연설에 얼마만큼 공감하느냐에 따라 향후 APEC, 동아시아 내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세계경제 전망과 아태지역 경제인들의 역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선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캐나다·호주·멕시코 등 12개국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수석은 “정부에서 (TPP 참여 여부를) 쭉 검토해왔으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APEC 회의에서) 정상 차원에서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지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