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안도 미키…2년만의 복귀전 쇼트 2위
2년만의 복귀전서 쇼트 59.79점으로 2위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한 모습 드러내
일본 피겨의 간판 안도 미키가 2년만의 복귀전에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3 네벨혼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9.79점을 받아 옐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64.69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안도는 2년간의 공백을 실감하듯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족함을 드러냈지만 한층 성숙된 연기력으로 점수를 쌓았다. 장기인 트리플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회전수가 부족해 감점을 받았지만 이후 두 차례 점프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안도는 지난 2011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퇴설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일본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출산 사실을 공개했으며, 5월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복귀를 선언하기도 했다.
2년 여 만에 무대에 서게 된 안도는 대회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복귀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이것이 소치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최근 훈련 도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참가 예정이던 2013-14 ISU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10월 25∼27일, 캐나다 세인트존)와 5차 대회(11월 15∼17일, 프랑스 파리)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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